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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시간 멈춘 뷰티계 뮤즈…5년째 화장품 모델 재계약

배우 김민정이 시간이 멈춘 뷰티계 뮤즈 면모를 인증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5년째 모델 재계약을 이어갔다. 자기 관리의 여신으로 불리는 김민정의 이름에 걸맞은 청아한 피부와 넘치는 아우라가 담긴 새 CF가 최근 공개됐다. 김민정 측은 19일 화장품 브랜드와의 재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이와 함께 김민정의 아름다우면서도 강단 있는 분위기가 담긴 스틸과 CF를 선보였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김민정만이 내뿜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담겼다.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연기 실력과 단단한 내면이 담긴 강단 있는 눈빛, 자기 관리로 시간을 멈춘 맑고 청아한 피부, 넘치는 아우라가 돋보인다. 김민정은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촬영된 CF 촬영과 지면 광고 촬영 등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동양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민정은 지난 2017년 이 브랜드의 첫 번째 뮤즈로 발탁돼 2021년인 지금까지 TV CF와 다양한 콘텐츠 프로모션을 이어가고 있다. 뷰티계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한 브랜드의 뮤즈가 된다는 것은 드문 일이다.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움직이고 있기 때문. 현재 김민정과 이 브랜드는 서로 지향점이 맞닿아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김민정만의 분위기가 브랜드와 맞닿아 시너지를 내며 소비자들에게 일명 '김민정 크림'이라 불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기자로서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진 김민정은 동서양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데다 세련미, 단아함, 고고함 등 천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민정은 아역 시절부터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매번 자기 자신을 뛰어넘는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성과 주연으로 함께한 tvN 드라마 '악마판사'에서 한도 초과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해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한 바 있다.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선정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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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김재경 "요즘 새로운 숨결로 살아보고파 서예 도전"

이젠 가수가 아닌 '배우 김재경(32)'이다. 지난 22일 종영된 tvN 주말극 '악마판사'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어떻게든 파헤쳐서 신을 소화하려고 했던 노력이 통했다. 김재경이 아닌 정의감 넘치는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 오진주로 거듭났다. 선배 지성과의 연기에도 김재경이 보일 만큼 그간의 많은 노력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던 작품이었다. 김재경은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 작가님이 도와줘 고민의 시간이 더욱 값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연기력을 탄탄하게 쌓아서 사극에 도전해보고 싶다. 평소에도 시대극이나 사극을 좋아하고, 한복이나 한옥이 주는 아름다움을 너무 좋아하기도 한다. 최근엔 서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사극을 해보고 싶어졌다. 특히 하지원 선배님의 황진이나 '선덕여왕'의 미실 같은 캐릭터에 도전해보고 싶다. 이번에 올림픽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큰 감동을 얻었다. 선수들의 삶을 극 중에서 간접적으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예를 배우고 있는 이유는.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배운 건 에너제틱하고 동적인 게 많더라. 역할도 활력적인 게 많아서 새로운 배역, 새로운 숨결로 살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서예는 굉장히 정적이고 그동안 해왔던 것과 반대의 느낌이다. 서예를 배우러 오는 분들이 궁금하기도 했다." -서예 외에 어떻게 쉬는 시간을 보내나. "평소 운동하는 걸 좋아한다. 헬스장에서 운동을 많이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요즘은 강아지와 등산을 가거나 유산소로 산책을 길게 하거나 승마를 한다. 승마는 본래 말과 말의 간격을 2~3m 두고 해야 한다. 거리두기가 자연스럽게 되기에 야외에서 승마를 하고 있다." -요즘 관심사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다, 어떤 삶을 살고, 어떤 배우가 되고, 어떤 사람이 되는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하루하루 더 재밌게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삶이 묻어나는 공간(집)을 만들고 싶다." -지난 2009년 레인보우로 데뷔해 데뷔 12주년을 맞았다. "데뷔할 때는 내가 과연 좋아하는 일을 10년 동안 계속할 수 있을까란 의문이 컸다. 10년 후를 그렸을 때 먼 미래처럼 느껴져 그려지지가 않더라. 그런데 어느새 12년이 흘렀다. 이 일은 대중이 찾지 않으면 연명하기 힘든데 12년 동안 바라봐줬구나란 생각이 들어 너무 감사했다. 세월은 아주 실감하고 있다. 요즘 TV를 보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지 않나. 많은 아이돌 지망생들이 전문적이더라. 대중들의 눈도 높아지고. 여러모로 내가 12년 전에 데뷔한 게 감사하다란 생각이 들었다." -아이돌 활동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아쉬움보다는 김재경이란 배우는 아이돌을 했었기 때문에 저렇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구나 싶다. 세월과 많은 경험이 연기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얘길 듣고 싶다." -아이돌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으로 힘든 적은 없었나. "요즘은 아이돌 연기자들이 많아 오히려 득을 본 게 많았다. 아이돌로 활동하며 제한적인 시간 안에 무언가를 소화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돌을 선호한다는 감독님도 있었다." -눈여겨보고 있는 아이돌 후배가 있나. "(동생 김재현이 속한) 엔플라잉.(웃음) 사실 평소 내 플레이리스트에는 느린 템포의 음악이 많아서 아이돌 음악을 많이 안 듣는데 동생 목소리가 안 들려서 더 편하게 듣고 있다. 바람이 선선해짐을 느끼지 않나. 이 날씨에 엔플라잉의 '선셋'이란 노래를 들으면 정말 좋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누군가 작품을 재밌게 보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느낄 때 기쁘다. 아이돌을 할 땐 누군가 나의 퍼포먼스가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작품엔 스토리와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나. 누군가 힘든 상황에서 잠깐이라도 웃거나 이 캐릭터가 하는 일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었다면 그게 가장 큰 보람일 것 같다." -하반기 계획은. "앞에서 했던 고민들을 모아 어떻게 하면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란 고민과 함께 그런 고민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을 열심히 찾고 있다. 좋은 작품에 캐스팅이 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8.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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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재경 "지성 선배님 바라보며 결혼에 대한 용기 얻어"

이젠 가수가 아닌 '배우 김재경(32)'이다. 지난 22일 종영된 tvN 주말극 '악마판사'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어떻게든 파헤쳐서 신을 소화하려고 했던 노력이 통했다. 김재경이 아닌 정의감 넘치는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 오진주로 거듭났다. 선배 지성과의 연기에도 김재경이 보일 만큼 그간의 많은 노력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던 작품이었다. 김재경은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 작가님이 도와줘 고민의 시간이 더욱 값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정선아(김민정)를 만나기 전과 후가 굉장히 달랐다. 외적으로 신경 쓴 점이 있나. "일단 선아를 만나기 전 옷의 톤 앤 매너가 바뀌었다. 진주가 그 전엔 화사하고 밝은 소재의 옷을 많이 입었는데, 선아의 제안을 받은 이후엔 각이 잡힌 옷을 많이 입었다. 진주가 선아의 제안을 수락한 건 요한과 가온에게 소외감을 느꼈고 나도 잘하고 싶은데 왜 기회가 없지란 생각 때문이었다. '난 무엇보다 잘 해내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거야!'란 마음이 강했기에 뭔가 더 갖춰진 느낌을 주기 위해서 정장을 입었다." -지성, 김민정, 진영 등 배우들과 호흡은. "지성 선배님, 민정 선배님 두 분 모두 오랜 시간 연기를 했고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분들이지 않나. 그런 분들과 작업하는 게 기뻤고 두 분 모두 소통을 좋아하는 분이라 내 의견이나 고민을 많이 들어줬다. 정말 복 받은 촬영장에서 촬영했다. 진영이도 가수 활동을 하다 배우 활동을 하는 거라 고민의 공통분모가 많았다. 그것마저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 소통이 원활한 현장이라 명쾌하게 해결하며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은. "'진주가 인간적이야'라고 말해준 댓글을 본 적 있는데 사실 그 부분을 가장 걱정하며 연기했다. 진주만 다른 세상처럼 보이면 어떻게 하지 고민하며 연기했는데 '나라도 저런 선택을 했을 거야'란 글들이 많아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반응은. "가족들은 가족들만의 기준이 있다. 내가 많이 나오면 이날은 재밌고, 많이 안 나오면 재미가 없었다고 한다. 가족의 주관적인 시선으로 모니터를 해준다.(웃음)" -작품이 사랑받았던 이유는 개인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흥행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히어로물이 사랑을 받지 않았나. 요한이라는 히어로는 선하기만 하고 도덕적이기만 한 히어로가 아닌,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지 싶을 정도로 극적인 히어로다. 그런데 왜 저렇게 행동했는지 타당성이 느껴진 빌런 같은 히어로였기에 더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배우로서 많은 인정을 받은 작품이었다. "아직 '꼬꼬마' 단계라고 생각한다. 지성 선배님은 굉장한 경력과 경험을 한 배우이지 않나. 지성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며 많이 배웠다. 나는 내 캐릭터만 바라보기 급급한 좁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라면, 선배님은 큰 그림을 보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을 챙기면서 연기하더라. 함께하는 배우로서 감사했고 행복한 현장이었다. 나도 저런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 아직은 내가 하는 일만 해도 버겁다고 느끼는데 지성 선배님은 배우이자 아빠, 남편으로서도 살고 있지 않나. 그걸 다 훌륭하게 소화하는 걸 보니 용기를 얻었다. 두려움이 컸었는데 나도 김재경의 삶뿐 아니라 엄마의 삶, 누군가의 아내의 삶도 도전해 훌륭하게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란 용기가 생겼다." -용기와 동시에 결혼에 대한 관심도 생겼나. "사실 이전까지는 내가 결혼하거나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까 봐 무서워서 생각조차 못했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재미와 즐거움을 좀 더 만끽하고 싶었다. 근데 지성 선배님이 '왜 이렇게 겁을 내냐'라고 하더라. 이게 비현실적이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니란 걸 가까이에서 보게 돼 나도 노력한다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8.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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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재경 "'악마판사' 속 진주, 실제 나와 비슷했다"

이젠 가수가 아닌 '배우 김재경(32)'이다. 지난 22일 종영된 tvN 주말극 '악마판사'를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어떻게든 파헤쳐서 신을 소화하려고 했던 노력이 통했다. 김재경이 아닌 정의감 넘치는 시범재판부 우배석 판사 오진주로 거듭났다. 선배 지성과의 연기에도 김재경이 보일 만큼 그간의 많은 노력이 직접적으로 와닿았던 작품이었다. 김재경은 "중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 작가님이 도와줘 고민의 시간이 더욱 값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종영 소감은. "우선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 어떻게 하면 이 작품을 통해 좀 더 좋은 배우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다. 멋진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덕분에 그 고민을 재밌게 풀어갈 수 있었다." -본인의 연기를 어떻게 봤나. "사실 내 연기에 인색한 편인 것 같다. 모니터를 할 때 잘하는 건 안 보이고 아쉬운 부분이 훨씬 더 많이 보인다.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안 좋은 점수를 매길 것 같다." -이 작품에 끌렸던 이유는.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이게 말이 돼?' 이런 생각을 먼저 했지만 이전에도 디스토피아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봤던 기억이 나서 이런 세계관이 있다고 인지하고 읽으니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 재밌었다. 픽션이기 때문에 무엇을 해도 이상하지 않아가 되니 너무 재밌고, '이 상황에서 요한은 어떻게 판단하고 진주는 어떻게 행동할까' 이렇게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 너무 좋았다. 실제 판사님이 쓴 대본이라서 그런지 디스토피아 세계관 안에서의 법정물이지만 마냥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아 그게 더 매력적이었다."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와 함께 작업을 해본 소감은. "판사라고 하면 굉장히 많은 공부를 하고 공부를 잘해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이지 않나. 글만 봤을 때 하루빨리 작가님을 만나서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강했다. 그렇게 작가님을 만났는데 너무 사랑스러우시더라. 사랑스럽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이라 또 깜짝 놀랐다." -판사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점이 있다면. "일단 지금까지 살면서 판사를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데 판사를 연기해야 했다. 오디션부터 상상 속 판사를 연기하는 게 한계가 있겠다 싶어 주변을 수소문했다. 어렵게 판사 두 분을 만나 인터뷰했다. 덕분에 오디션을 심도 깊게 진행할 수 있었다." -극 중 진주에겐 야망보다 신념과 정의가 중요했다. 어떤 점에 공감했나. "진주가 야망이 있다기보다 일을 정말 잘 해내고 싶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김재경이란 사람도 약간 비슷하다. 야망보다는 진짜 내가 작은 무언가를 하더라도 시청자분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연기가 하나하나 모여서 더 깊은 감동을 전하고 싶은 게 꿈이다." -진주의 캐릭터성이 가장 짙게 보인 장면을 꼽는다면. "진주가 재판 판례를 공부하던 중 가온이에게 '나도 알아. 외모로 꼽힌 거.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해야지' 그런 말을 하는데, 진주가 얼마나 솔직하고 이 일을 사랑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라 애착이 많이 갔다. 또 선아의 제안을 받고 돕다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걸 알고 시범재판부에 가서 사죄하고 돕도록 허락해달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바른 길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진주의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실제 진주 같은 입장에 놓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진주처럼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아등바등할 것 같다. 요한과 가온이 열심히 무언가를 할 때 진주가 소외감을 느꼈는데 진주가 아닌 김재경이라면 적극적으로 요한에게 나도 껴달라고 어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나무엑터스 2021.08.3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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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김재경, 몰입도 높인 키플레이어 활약

배우 김재경이 활약했다. tvN 주말극 '악마판사' 속 김재경(오진주)이 흑과 백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펼쳤다. 사회적 책임 재단의 검은 유혹에 현혹되는 듯한 모습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던 그는 지난 14, 15일 방송분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반전 활약을 선보였다. 김재경은 사회적 책임 재단과 한배를 탔을 때조차 오로지 국민들 걱정뿐이었다.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빈민촌에 돌고 있는 역병 바이러스가 사실이라고 굳게 믿었던 그는 직접 긴급 구호 활동을 하겠다 자처할 만큼 국민들의 안전만을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마주한 잔혹한 현실은 그가 잠시 잊고 있었던 신념을 일깨워주었고, 또 한 번의 변신을 이끌어냈다. 진주는 의심과 야망으로 잠시 흔들렸던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 뒤 지성(강요한), 진영(김가온)과 함께 현재 벌어지고 있는 실상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로 결심,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먼저 그는 자신을 같은 편이라 믿고 있는 사회적 책임 재단 소속 이서환(박두만) 회장을 설득해 취임 연설 방송을 거행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취임 연설이 아닌 시민들을 향한 무자비한 폭력이 행해지고 있는 빈민촌의 모습을 방송국 카메라로 생중계한 모습은 소름 돋는 반전을 야기했다. 그렇게 시범 재판부로 다시 돌아오며 핵심 변수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해낸 김재경은 기자들 앞에서도 자신은 비상 재판부가 아닌 시범 재판부 판사라는 입장을 확고히 전했다. 혼란만이 가득한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김재경은 시민들의 희망이자 밝은 빛과도 같은 오진주의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줬다. 캐릭터의 복합적인 감정 변화를 디테일하게 풀어내며 흑과 백, 양면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갔다. 종영까지 단 2회가 남은 상황에서 정의의 여신으로 돌아온 김재경이 새롭게 펼쳐낼 희망의 메시지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최종회는 2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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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지성·안내상, '여론 재판' 두고 독한 설전

시범 재판을 두고 신념 충돌이 일어난 지성과 안내상의 독대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방송되는 tvN 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시범재판부 재판장 강요한(지성)과 대법관 민정호(안내상)가 벌인 설전의 후속 얘기가 그려진다. 앞서 둘은 '여론 재판'을 두고 서로 전혀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 두 사람의 독대 장면은 이들의 신념이 극명하게 갈려왔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게 그려졌다. 극 초반 강요한을 잘 모르던 김가온(진영)이 매번 의심하고 반박했던 것처럼 민정호는 강요한의 시범 재판을 정의라고 여기지 않았고 이런 생각은 "시범 재판은 여론 재판이다. 법과 원칙에 따른 재판이 아니다"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던 6회에서 분명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강요한의 뿌리 깊은 슬픔과 세상을 향한 분노를 알지 못하는 민정호로서는 강요한의 모든 행동이 과격하고 탈선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시범 재판을 보고 태형을 흉내 내는 아이들과 더 자극적인 형벌을 요구하는 일부 국민들의 목소리는 민정호의 신념을 더욱 관철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회에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폭행을 일삼았던 대통령 사조직 관리자 죽창(이해운)에게 전자발찌와 보호관찰을 선고하자 또 다른 무리들이 그를 폭행하러 다니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도 씁쓸함을 안겼다. 매번 다수의 뜻을 반영해 통쾌한 판결을 보여주면서 그로 인해 파생된 어두운 단면도 비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넘어 많은 생각을 하게끔 이끌고 있다. 이렇듯 '악마판사'는 시스템이 붕괴된 디스토피아에서 악(惡)을 악(惡)으로 대항하는 강요한과 법과 원칙에 입각해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민정호 중 누구의 신념이 정의에 맞닿은 것일지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한다. 무엇이 선(善)이고 악인지, 선과 악의 범주는 어디까지인지, 디스토피아에서 선은 선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 무한한 질문과 반문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드라마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8.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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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김민정, 지성-진영-전채은과 달콤살벌 저녁 만찬

'악마판사' 김민정이 지성의 저택으로 돌아온다. tvN 주말극 '악마판사' 측은 7일 김민정(정선아)이 지성(강요한)의 저택 저녁 식사에 초대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민정과 지성을 비롯한 진영(김가온), 전채은(엘리야)이 함께 한 식탁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어제까지만 해도 적대적 관계였던 이들이 자리한 미묘한 조합에 한없이 의문을 키우고 있는 상황. 또 하녀가 아닌 손님으로 돌아온 김민정은 지금 자리가 만족스러운지 만면에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고 지성, 진영 역시 부드러운 매너로 응대, 더욱 의구심을 낳는다. 오로지 전채은만이 늘 상 그렇듯 부루퉁한 표정으로 김민정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을 뿐 누구보다 반목 중인 이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질감을 더한다. 앞서 김민정은 "태어나서 처음 도련님 집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봤어. 모든 게 반짝반짝 빛나는. 난 거기 돌아가려고 살았어"라고 말했을 정도로 저택에 대한 추억이 남달랐다. 그런 그녀에게서는 저택에 금의환향한 환희도 엿보인다. 하지만 지난 방송 말미 김민정은 지성이 의도적으로 장영남(차경희)에게 자신이 하녀였다는 사실을 흘렸다고 생각하고 "찢어 죽여 버릴 거야"라며 독살스런 살기를 뿜어냈던 터. 이에 당장이라도 지성을 해할 것처럼 보였던 김민정과 사회적 책임재단 인사들을 벌하기 위한 작전 을 펼치고 있는 지성이 어떻게 웃으며 마주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추측이 분분하다. 상대방과의 심리전에 능한 두 사람이기에 표면적인 태도만으론 완벽하게 진위를 파악할 수 없는 바. 웃는 얼굴 뒤 그들이 진짜 꾸미고 있는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악마판사'의 달콤 살벌한 만찬은 오늘(7일) 오후 9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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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악마판사' 하녀 신분 들킨 김민정, 지성에게 "죽여버릴 거야"

지성(강요한)이 장영남(차경희)에게 김민정(정선아)의 과거를 폭로했다. 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악마판사'에서는 김민정이 자신의 정체를 탄로한 지성에게 극도로 분노하는 모습을 그렸다. 지성은 대통령(백현진)과 손을 잡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는 김민정과 맞서 싸우기 법무부 장관 장영남과 손을 잡았다. 지성은 장영남에게 김민정의 악랄한 과거 행각을 모두 얘기했다. 진영(김가온) 역시 김민정과 대립하면서 예전의 순수한 모습과 다르게 점점 더 거칠어져 갔다. 장영남은 전 이사였던 서정학을 김민정이 살해했다는 인터넷 댓글을 확인하고 김민정의 뒤를 캐기 시작했다. 장영남은 "스토리는 있는데 증거가 부족하다"며 의심을 키워가던 중 김민정이 법무부 예산을 삭감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하여 김민정을 찾아갔다. 김민정은 자신이 그동안 법무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용서해라. 이사장 일이라는 게 만만치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지원할 곳은 많고 기부금은 줄어들어서 법무부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라고 변명했지만, 장영남은 "청와대 지원금은 늘었더라"고 바로 응수했다. 이어 장영남은 "김민정 이사장한테는 피비린내가 난다"며 "서정학 이사장이 자결한 지 얼마 됐나. 그렇게 붓글씨를 좋아했던 분이 유서를 컴퓨터로 쓴 것도, 죽은 뒤 급하게 화장한 것도 참 이상하지 않냐"며 김민정을 강하게 의심했다. 한편, 지성과 진영은 대통령이 촬영한 유튜브 방송을 봤다. 대통령은 "나라가 망한 이유는 다 외국인 때문이다. 젊은 세대가 힘든 건 기성세대 때문이다. 폭동이라도 일으켜라. 그게 애국이다"라며 국민을 선동했고 이에 '죽창'이라는 집단이 시민들을 무고하게 폭행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지성과 진영은 '죽창'을 재판에 세우고자 했다. 그러나 '죽창'은 김민정이 뒤를 봐주고 있는 조직이었다. 김민정은 지성에게 "도련님이 적당히 달래주고 끝내라. 날 곤란하게 만들지 말라"고 협박했다. 지성 역시 "그게 안 될 것 같다. 하녀로 지내던 옛집이 그립지 않냐"며 도발했다. 김민정을 공동의 적으로 두고 있는 지성과 장영남은 손을 잡았다. 지성은 장영남에게 김민정의 과거를 모두 까발렸고 장영남은 기세등등해져 김민정을 다시 찾아갔다. 장영남은 "적성에 맞는 일을 해라. 그걸 알려주려고 온 거다. 원래 지성 집의 하녀였다는 사실을 다 들었다"고 말해 김민정을 극도로 분노하게 만들었다. 김민정은 자신의 과거를 알린 지성에게 "죽여버리겠다"며 소리쳤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ang.co.kr 2021.08.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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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지성, 분열 작전 通했다…6% 돌파 목전

'악마판사' 지성이 꾸민 재단 인사들의 분열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주말극 '악마판사'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8.3%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7.9%를 나타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2.7%, 최고 4.1%를, 전국 기준 평균 2.7%, 최고 3.8%를 찍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재단 인사 내 고립된 법무부 장관 장영남(차경희)을 이용해 사회적 책임재단 이사장 김민정(정선아)과 대통령 백현진(허중세)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린 지성(강요한), 진영(김가온)의 법정 활극이 펼쳐졌다. 지성과 진영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박규영(윤수현)과 전채은(엘리야)을 위협했던 이해운(죽창) 무리가 경찰청장의 지시로 전원 석방된 사실에 단순 선동 세력이 아님을 인지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이해운 뒤에 백현진이 있었다. 정의를 표방해 무차별 폭행을 저지르고 대중을 선동하는 이해운을 시범 재판에 올려세우기로 한 지성과 진영은 이해운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이해운을 재판에 넘길 검찰의 기소가 필요한 상황. 진영은 장영남에게 협조를 제안하면서 김민정의 수상한 과거사를 증명할 자료를 넘겼다. 장영남이 자신의 아들을 만신창이로 만든 지성을 협조한 배경에는 재단 인사들의 분열을 조장해온 지성의 물밑작업이 있었다. 재단 인사들 중 가장 적도 많고 파워도 센 장영남을 선제 공격함으로써 재단 무리들이 그를 소외시키도록 유도한 것. 이를 모르는 장영남은 김민정이 주도 한 것이라 봤고 김민정을 쳐낼 자료들이 필요했던 장영남으로서는 지성이 던진 미끼를 덥썩 물 수밖에 없었다. 이해운을 애국 청년으로 포장하며 시범 재판을 맹비난하는 백현진과 이해운 지지자들의 요란한 목소리가 디스토피아에 울려 퍼진 가운데 재판은 기고만장한 이해운의 태도로 시작됐다. 스스로를 혁명가라 여기며 억지 논리를 펼치는 그에게선 이미 정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해보였다. 이런 이해운의 기세는 진영에 의해 꺾이기 시작했다. 진영은 이해운의 할머니, 학교 선생님 등 최측근을 인터뷰해 관심이 고픈 철없는 젊은이의 프레임을 씌워 우월감을 가뿐하게 벗겨냈다. 이어 혁명자금이라며 얻어낸 후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추궁, 암시장에서 총기나 폭탄 등 무기 구매에 사용한 것은 아니냐며 내란죄로 몰아세웠다. 그 순간 변호를 맡은 박형수(고인국)는 내란죄 적용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이해운의 사생활을 공개, 혁명자금을 좋아하는 VJ에게 바치는 데 탕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췄다. 애국청년, 혁명가, 위험분자 등 대중이 바라보는 이해운의 거창한 이미지를 지질하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키기 위한 진영의 전략이었다. "피고인은 혁명가도 아니고 내란을 선동하는 위험분자도 아니다. 솔직히 이 법정에 세울 존재도 못 된다. 비록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작지 않지만 부디 갱생의 기회를 달라"는 박형수의 최종 변론은 이해운의 지질함에 쐐기를 박는 행위이자 진영의 빅피처가 완벽하게 성공한 순간이었다. 한순간에 '국민 지질이'가 된 이해운은 전자 발찌가 채워진 채 집행유예를 받아 자신이 괴롭혔던 사람들처럼 구타를 당하는 신세가 됐다. 재판은 완벽한 승리로 끝났지만 구타당하는 이해운의 영상들을 본 진영의 면면에는 씁쓸함이 서려 있었다. 지성으로부터 김민정의 과거사를 알게 된 장영남은 그녀를 찾아가 온갖 멸시와 조롱을 퍼부었다. 평정심이 산산조각이 난 김민정은 "강요한 찢어 죽여버릴 거야"라며 이전과 차원이 다른 살기를 드러냈다. 거센 바람이 예고되는 디스토피아는 7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악마판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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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장영남, 자유자재 폭 넓은 연기 변주

tvN 토일극 ‘악마판사’의 장영남이 자유자재 완급 조절 표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31일 방송된 ‘악마판사’에서 장영남은 김민정(정선아)이 사회적재단의 실질적 권력을 가진 인물임을 깨닫고 분노하다가도 그의 과거 행적 파일을 손에 넣은 후 희열을 느끼는 등 다채로운 차경희를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장영남은 항상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던 김민정이 정인겸(서정학)을 앞세워 이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분개했다. 이후 장영남은 김민정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마침내 그의 과거 행적에 관한 파일을 손에 쥐었다. 자료를 넘겨보던 장영남는 “야 이 이거 이 여자 너무 재밌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러나 위와 관련된 자료들은 지성(강요한) 쪽에서 일부로 흘린 미끼였던 것. 하지만 정작 장영남은 이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어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성의 계략으로 김민정의 정보를 입수한 것이 장영남에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모르는 상황. 이에 본 방송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이렇듯 장영남은 매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계획을 일삼는 차경희라는 인물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극의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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